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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건강 리포트

난청 환자,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는? (EBS '귀하신 몸' 방영)

데카르트, 뇌 건강의 모든 것 2024. 5. 24.

목차

     

    난청 청각장애-치매위험 높다-보청기
    난청 환자, 치매 발생 위험 높은 이유는?

     

    연구에 따르면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EBS의 '귀하신 몸' 에서도 방영된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늘 소식에서는 난청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 알아보고, 난청과 치매가 어떤 관련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난청 치료방법 중 하나인 보청기와 치매 위험 감소와의 관련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난청이란
    난청이란?

    1. 난청이란? 

    1) 난청이란?

    난청이란 일상 속에서 주위 소리를 듣고 구분해 내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는 우리 뇌가 소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외이로 소리가 들어오면, 이 음성이 고막을 진동시킵니다. 진동된 음성은 고막을 거쳐, 달팽이관에서 전기 신호로 전환되어 이 신호는 인간의 뇌로 그 정보가 전해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소리를 듣는 생리학적인 기전입니다.


    2) 난청 대표 증상

    난청의 대표 증상은 청력 장애입니다. 주로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게 되면서, 그 소리를 분명하게 인지하거나 잘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인파가 많은 곳일수록, 소음이 심한 환경일수록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귀에서 분비물이 관찰되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3) 난청의 진단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검사는 청력검사로, 이는 객관적 청력검사, 주관적 청력검사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객관적 청력검사는 기능성 난청, 유소아 환자의 청력검사를 주로 판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관적 청력검사는 난청에서 중요한 지표인 '청각역치'를 알 수 있는데, 이는 난청의 정도를 표현하는 지표입니다. 전문가의 판단 후에 적절한 검사가 진행되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아 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난청과 치매 위험
    난청과 치매 위험

    2. 치매 발병 위험, 난청이 심할수록 높다? 

    1) 연구결과 : 치매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은 난청 환자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난청이 인지력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 높인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난청의 중증도가 심각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경증의 난청 환자에게서는 치매 발병 위험이 약 1.89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난청의 중증도가 심각한 고도 난청 환자에게서는 치매의 위험이 약 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2)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

    청력이 나쁠수록 인지력 감소 가속화

    "청각장애는 노인의 뇌 위축 속도를 더 가속화하여 인지력을 저하시킨다."

    청각장애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의학적인 그 기전과 메커니즘을 명확하게 규명 짓지는 못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난청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밝힌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크리스 하디 등의 연구진 팀은 평균 연령 70세 노인의 청력 상실을 통해서 뇌 위축과 인지 기능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청각장애 유무, 그리고 그 중증도에 따라서 우리 뇌에 위치한 해마와 전뇌의 위축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습니다. 

    흔히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치매 원인 물질과는 별개의 요인으로서, 인지기능의 감소를 촉진시켰다는 것을 밝혀낸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 연구 출처: 'Peripheral hearing loss at age 70 predicts brain atrophy and associated cognitive change'


    난청 치료
    난청 치료

    3. 난청 치료, 치매로부터 안전해지는 방법

    난청이 있다면 청력저하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치매의 위험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난청의 치료는 필수적입니다. 

    1) 난청의 원인 질환 파악이 우선

    난청의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 질병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난청의 원인 질환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외부 소리 인식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기능에 따라서도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등으로 구별됩니다. 

     

    따라서, 꼭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2) 난청 치료 : 보청기 사용과 치매 위험 감소 

    난청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보청기 사용 및 인공와우 이식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오늘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보청기입니다.  보청기는 흔히 사용되는 난청 치료법 중 하나인데, 이를 통한 난청 치료가 치매 위험을 막을 수 있음을 밝힌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난청을 겪는 청각장애의 유무와 보청기 착용의 유무가 치매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연구진에 의하면, 청각장애를 겪는 사람들 중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집단, 그리고 청각장애가 없는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치매 위험이 42%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청각장애를 겪더라도 보청기를 착용한 집단에게서는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난청환자에게 보청기 착용은 청각장애의 좋은 치료방법일 뿐만 아니라 치매의 위험으로부터도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번 소식에서는 난청이 우리 뇌가 소리를 받아들이는 메커니즘에 기능적으로 문제가 발생함과 청각장애가 그 대표적인 증상이라는 것,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그리고 난청 치료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청기와 그와 관련된 치매 위험 감소 연구를 살펴보았습니다. 때문에, 난청이 의심되거나 난청 증상을 겪고 있으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와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력감소를 겪기 전, 일상생활 속에서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더보기

    Parker TD, Hardy C, Keuss S, et al. Peripheral hearing loss at age 70 predicts brain atrophy and associated cognitive change.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Published online April 3, 2024:jnnp-333101. doi:10.1136/jnnp-2023-3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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