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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레드와인은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1980년대, 와인을 즐겨마시는 프랑스 사람들의 심장질환 발병율이 낮다는 데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와인의 전 세계적 인기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와인이 기본적으로 술이기 때문에 과연 레드와인이 건강에 정말 좋은 것일지 의문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레드와인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정리한 연구들에 기반하여 그 의문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레드와인이 건강에 좋은 이유
레드와인은 통포도를 으깬 후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레드와인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인 포도가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 때문입니다.
레드와인에 함유된 항산화제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일종의 폴리페놀입니다.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은 혈관 내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침전물인 플라크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와인과 심장질환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관찰된 것입니다.
이에 더불어 레스베라트롤 자체가 노화방지와 항암에 효과적이며, 레드와인 안에 속해있는 타닌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근거 빈약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기억하고 이 이야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와인의 섭취가 심장질환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빈약하다고 경고합니다.
적정량의 와인을 섭취한 집단이 와인을 아예 마시지 않은 집단보다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연구는 두 변인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였을 뿐, 인과관계를 증명할 근거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표 예시로,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서 실험군에게 식사에 더불어 레드와인을 제공하였고, 또 실험군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감소하였을 때, 그 이유가 레드와인인지 건강한 식사 때문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와인의 레스베라트롤 함유량이 낮음을 지적합니다. 레스베라트롤 권장량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레드와인을 여러 병 과도하게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와인 섭취와 심장질환의 발병률 사이에는 J자형 곡선을 이루게 됩니다. 하루에 약 150ml의 레드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심장병의 위험이 적당히 감소한다는 것은 충분히 증명되었으나, 섭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심장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한 약간의 레드와인, 과도하지 않을 정도로 마시며 건강을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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